【베오그라드 로이터 UPI=연합】 수천명의 유고슬라비아 학생들이 11일 수도 베오그라드의 중심가를 점거하고 유고를 내전으로 이끌고간 책임을 물어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사임과 헌법개정을 위한 특별의회구성,정부의 언론통제종식 등을 요구하는 크로아티아 내전사태이후 최대의 반정부시위를 벌였다.지식인,야당지지자,일반시민들이 함께 가세한 3천여명의 시위군중들은 베오그라드 중심가인 타라지예 거리를 점거,반밀로세비치 구호를 외치면서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사임하기로 약속할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9일 야당지도자들이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한데 이어 지난해 발생한 학생시위 1주년 기념일에 때맞춰 벌어진 이번 시위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간 내전이 시작된 이래 최대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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