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당국선 “통상적 기동훈련”【런던 AFP=연합】 미 공군 B52 폭격기 6대가 걸프전 당시 대이라크 폭격 발진기지로 사용됐던 영국 서부 페어포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군사소식통들이 9일 전했다.
미 네브래스카주 소재 미 전략 공군사령부 대변인은 이들 B52기가 영국으로 이동했음을 확인했다. 대변인은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회견에서 비행단 이동이 현재 진행중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기동훈련 일정에 따른 것으로 전쟁목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B52기 이동배치는 이라크가 감추고 있는 것으로 미국 등이 주장해온 핵·화학무기가 끝내 자진 폐기되지 않을경우 강경제재가 가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경고가 거듭 나온 것과 때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은 페어포드 기지를 통해 걸프전때 B25기를 동원,이라크를 공격했으며 이보다 앞서 지난 86년 리비아를 기습한바 있다.
한편 존 메이저 영국 총리도 리비아에 팬암기 폭파범 인도를 재촉구하면서 불응할 경우 『추가조치가 가해질 것』임을 경고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