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조사/자금능력 떨어지고 정치적변수 감안전경련은 9일 올해 양대선거 등으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냉각,지난해 대비 시설투자 증가율이 16%에 머물것으로 내다봤다.
전경련은 전국 3백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기업들이 계획하고 있는 시설투자 증가율은 평균 16%로 지난해의 25.3%(전년대비)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현상은 제조업,비제조업도 모두 마찬가지여서 제조업은 지난해의 17.6%에서 10.5%로,비제조업은 54.2%에서 31.5%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부문중 특히 수출기업의 시설투자 증가율이 4.1%로 대폭 둔화될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내수기업은 31%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제조업 시설투자계획은 지난 82년의 8%,90년의 7.4%에 이어 80년대 이후 세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시설투자에 비해 연구개발 투자계획은 다소 강화돼 지난해의 4% 보다 증가한 4.7%가 예상됐다.
전경련은 기업들의 올해 시설투자 심리가 위축된데 대해 수출·내수 등 경기전망이 불투명하고 지난해 영업실적 부진으로 자금조달 여력이 급감한데다 양대선거 등으로 정치적 변수가 잠복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하오 월례회의를 갖고 이같은 시설투자 심리냉각을 크게 우려,시설투자 촉진대책으로 ▲회사채발행 허용기준 완화 ▲유상증자 허용량 확대 ▲민간기업의 상업차관 허용 ▲한은 재할인금리 인하 등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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