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9일 회사자본금을 위장증자한뒤 회사채를 발행,조성한 자금으로 부동산투기를 해온 (주)조선산업 대표이사 권호웅씨(51)와 권씨의 동생인 (주)조선광업 전 대표이사 호인씨(43),(주)건창물산 대표이사 이윤씨(34) 등 3명을 상법위반(납입가장)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의하면 권씨 등은 지난 2월12일 (주)조선광업에 실제로는 자본금 추가납입을 하지 않았으면서도 6억원을 증자한 것처럼 서류를 꾸미는 등 자신들이 직접 경영하거나 임원으로 있는 7개 회사에서 지금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자본금 납입을 가장,2백여억원을 위장증자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권씨 등은 위장증자후 (주)한국보증보험과 7백54여억원의 회사채 지급보증계약을 체결해 3년만기 보증사채를 발행,이를 팔아 4백14억원을 끌어 모아 강남구 역삼동 상업지역 1천여평 부지에 대형오피스텔 3개동(시가5백억원 상당)을 지어 분양하는 등 부동산투기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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