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오3시15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3동 1712 속칭 꽃마을 비닐하우스촌서 불이나 잠자던 주민 이재영씨(73·고물상) 이우경군(19·기아자동차 대림점 종업원),이재영씨의 수양아들 황대섭씨(49),신원 미상의 남자 등 4명이 불에 타 숨졌다.이 불은 꽃마을 전체 97채 1천3백98가구 가운데 28채 5백여가구의 비닐하우스를 태워 7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뒤 1시간여만인 상오 4시31분께 진화됐다.
경찰은 이 지역에 여러가구가 밀집해 있고 전기배선이 복잡하게 돼있는 점으로 미루어 일단 누전이나 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재개발 문제로 알력이 계속돼온 곳이어서 방화여부도 조사중이다.
서울시는 사망자 4명의 유족에게 4백만원씩 위로금을 지급키로 했으며 이재민들에게 식표품 등 1억여원 상당의 긴급 구호품을 지급하고 희망자에게 일당 1만2천원의 취로사업 일터를 알선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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