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공동 UPI=연합】 일본의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총리는 8일 실시된 미야기(궁성)현 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또다시 패배한데 대한 자구책으로 정치개혁과 함께 최근 침체에 빠진 경제를 회복시킬 방안들을 수립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미야자와 총리는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유감스러운 것』이라고 밝히면서 자민당이 정치개혁을 신속히 실시하지 못하고 침체에 접어들고 있는 경제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것이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외상도 이날 의회의 한 위원회에 출석,최근의 정치스캔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환멸이 자민당 패배의 한 원인이라고 시인하고 『유권자의 의사를 주의깊게 청취해 이번의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을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관련,가토 고이치(가등굉일) 관방장관은 자민당이 지난달 나라현 보궐선거의 참패에 비해 이번 선거에서는 근소한 표차로 패배했기 때문에 오히려 『희망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정치분석가들은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의 오노테라 노부오(소야사웅) 후보가 야당 연합후보인 하기노 고키(추야호기)에게 비록 1%내의 근소한 표차로 패배했지만 미야자와 정권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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