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9일 상오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남북화해를 위한 구체적인 이해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지난달 19일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구성된 정치,군사,교류 협력분과위중 처음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남북은 상대방에 대한 체제존중 ▲내정불간섭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중지 파괴전복행위 금지 등 남북화해에 관한 실천과제와 집행기구인 남북연락사무소의 구성문제를 절충했다.
우리측 이동복 총리특별보좌관과 북측 백남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을 위원장으로 양측에서 6명씩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남북양측은 위원장의 기조발언을 통해 남북화해분야를 이행하기 위한 서로의 입장과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우리측의 이위원장은 남북합의서 이행을 위한 3대원칙을 제시하고 합의내용을 구체적으로 이행하는 집행기구인 「남북 연락사무소의 설치 운영에 관한 합의서」 초안을 제시했다.
이위원장은 『「남북화해」는 기본합의서 전체를 이행·준수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과제』라고 전제,『이를 위해 남북은 ▲상대방체제와 법질서존중 ▲당사자 해결 ▲남북호혜 등 3개원칙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측이 이날 제시한 「남북연락사무소 설치·운영에 관한 합의서」의 초안에 따르면 ▲명칭은 「남북연락사무소 수울측 사무소」「남북연락사무소 평양측 사무소」로 하며 ▲우리측 사무소는 판문점 북측지역에,북측 사무소는 판문점 우리측 지역에 각각 교환설치토록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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