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의 대북한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7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 88년 북한 종합무역회사와 합자회사 모란봉 피복공장을 설립,89년에 봉제품 5만벌을 생산한 일본 사쿠라그룹은 올해 생산량을 89년의 3배인 15만벌로 대폭 늘려 일반양복점과 교외에 있는 신사복점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아상을 일본내 총 판매장으로 하고 있는 사쿠라그룹은 원자재를 일본에서 보내주고 일본인의 기술지도를 통해 생산한 이들 제품을 일본 국내 제품보다 저렴한 벌당 4만엔씩에 판매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봉제업체인 아방갤러리와 동사물산도 북한의 대형 봉제업체인 명해총공사와 위탁가공계약을 맺고 올 봄부터 고급신사복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가을부터는 주문생산에도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양산체제를 갖추고 봉제기술자를 북한 현지에 파견해 기술지도까지 마친 이들 업체는 생산 첫해인 올해안에 양복 3천∼5천벌을 생산해 일본내 고급신사복 전문점과 백화점을 통해 판매하는 한편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늘려 5년후에는 연간 5만벌씩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밖에 북한 국영여행사인 국제여행사가 긴키(근기) 일본 투어리스트와 일중 여행사로 제한해온 제휴선을 확대해 일본 관광공사(JTB)와도 여행청부업무계약을 맺음으로써 중견 여행사를 중심으로 북한 관광상품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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