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등 소비재출하 20.6% 늘어/설비투자는 크게 위축/1월중 산업동향14대 총선 선거일 공고와 함께 전국에서 본격적으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품·종이·출판업 등 선거관련업종이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들 선거관련업종은 선거일이 공고되기도 전인 금년초부터 예년에 비해 이례적으로 높은 성장을 기록했던 것으로 공식집계돼 그동안 여야·각 정당 및 후보자들의 사전 불법선거운동이 치열했던것을 반증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총선을 2개월가량 앞둔 1월중에 선거관련업종이 이처럼 이례적인 활황세를 보이고 도소매판매 내수용 소비재 출하 건축허가면적 등 내수관련지표가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심상찮은 조짐이라고 지적,선거와 주택건설붐으로 촉발된 내수 과열양상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가까스로 고삐를 잡은 경제안정기조가 다시 허물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월중 산업생산과 출하는 자동차업계의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에도 불구,음식료품·종이·출판 등 선거관련업종과 레미콘·시멘트 등 비금속 광물제품의 호조에 힘입어 1년전 보다 각각 6.3%,8.4%씩 늘어났다.
특히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음식료·비금속광물업 등의 생산호조에 따라 전달보다 2.4% 포인트 높아진 82.3%를 기록했다.
또 소비부문에선 음식료·화장품 등 내수용소비재 출하가 전년비 20.6%나 급증했고 도소매 판매액은 10.8% 늘어 내수과열을 반영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음식료·종이·인쇄출판 등 일부 업종이 생산·출하·재고 등 산업활동 전부문에서 이례적 호황을 보인것은 총선을 앞두고 관련업체들이 선거특수용품의 생산·비축을 크게 늘리고 있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투자부문에선 주거용 건축허가면적이 신도시물량 등의 영향으로 전년비 1백41.3% 늘어나 전체 건축허가가 27.4%나 증가하면서 건설경기 재과열양상을 나타냈다.
반면 국내기계수주는 전년비 17.2%,기계류 수입허가 발급액은 16.3%씩 각각 감소,설비투자선행지표가 일제히 위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