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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당연설회 첫 격돌/여야,공식선거전 기선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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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당연설회 첫 격돌/여야,공식선거전 기선잡기 총력

입력
1992.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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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뇌부 대거 지원유세/어제 총선공고/안정·견제 호소 회견공방여야 각 당은 선거일이 공고되자 선거전의 초반분위기 장악을 위한 관건이 유세전에 있다고 보고 정당연설회를 중심으로한 수뇌부의 지원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민자 민주 국민 등 주요정당은 일요일인 8일 첫 정당연설회로 격돌하는 등 전국에서 지원유세 대결을 벌이며 여기서 조성될 열기를 13일부터 시작될 합동연설회에 연결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민자당은 8일 김영삼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상주·점촌·문경·안동·의성 등 경북일원에서,민주당은 김대중·이기택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부천 시민운동장에서 각각 정당연설회를 개최한다.

국민당도 이날 정주영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안양과 인천에서 정당연설회를 갖는다.

각 정당은 8일의 연설회가 20년만에 부활되는 정당연설회의 첫 대결이라는 점을 감안,청중동원과 연설회운영 등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나 일각에서는 정당연설회가 지구당 창당 및 개편대회때와 마찬가지로 정당들의 탈법과 불법선거운동에 오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한편 민자 민주 국민 신정 민중당 등 이번 선거에 다수후보를 내는 정당들은 7일 선거일공고에 즈음해 선거에 임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자기 정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이번 선거는 6공이 추진해온 민주화·통일·외교·경제부흥·사회안정 등의 정책에 대한 총체적 평가를 받는 기회』라고 전제,『민자당은 지금까지의 치적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며 반드시 원내 안정의석을 확보해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대표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는 3당 합당과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장』이라면서 『거여의 독주와 횡포를 막고 국정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야당을 강력한 견제세력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한뒤 공명선거 실현을 위해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대표 및 두 공동대표가 참석하는 4자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 역시 기자회견서 『깨끗한 정치,정직한 정치를 하겠다는 국민당의 목표를 유권자에게 널리알려 의외의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정부·여당이 국민당에 대해 하고있는 온갖 음해와 탄압을 이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권력당 지역당 금권당을 타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중당의 김낙중 공동대표도 혁신세력의 원내진출을 위한 민중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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