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가수 폴라·압둘 공연 불상사 없이 끝나(표주박)

○…미국의 인기여성 팝가수 폴라 압둘양(30)의 내한공연이 5일 하오 8시30분께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내외국인관객 6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경찰과 주최측인 태원예능사는 지난번 「뉴키즈」 공연장 사고와 같은 불상사에 대비,무대앞 객석을 1천석으로 제한하고 의자에 관객을 앉히는 등 장내 질서유지에 만전을 기했으나 정작 공연이 시작되자 뉴키즈 공연때와는 달리 대부분 20대인 관객들이 자리에 앉아서 박수를 치거나 환호를 하는데 그쳐 별다른 말썽없이 1시간30분만에 종료.

주최측은 입장권을 뉴키즈때와 같은 4만원대로 책정,예매했으나 2천5백장밖에 팔리지 않자 나머지 3천5백여장을 미8군 가족들이나 외국인학교에 초대권으로 마구 뿌리는 바람에 공연장은 내국인보다 미국인이 더 많아 내한공연인지 주한미군 위문공연인지 아리송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