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력 뛰어나며 생태계 “무해”/백연어 식물성 플랑크톤·유기물질 제거/흑연어 축산폐수·동물성 분비물등 없애/초어 몸무게 2배분량 수초 뜯어먹어환경처는 6일 팔당호등 호수에 수초 인삼염 질산염등 각종 수질오염물질을 먹어치우는 백연어 흑연어 초어등 물고기를 대량 투입키로 했다.
환경처산하 호소수질연구소(소장 유재근)가 실험연구를 끝낸 이들 3종의 물고기는 인공부화를 통해 빠르면 내년부터 전국의 호수에 투입된다.
크기 1m20㎝∼1m50㎝에 몸무게 30㎏인 백연어는 식성이 좋아 식물성플랑크톤 부식성 유기물질등 수질오염물질을 하루에 자신의 몸무게 2배분량을 먹어치운다.
중국 양자강이 서식지인 백연어는 몸전체가 흰색을 띠고있고 잉어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수명이 12∼15년이다.
성질은 매우 온순하며 봄철에 20만∼50만개의 알을 낳아 15일∼30일 이상 떠내려가면서 수정된다.
이 때문에 양자강처럼 장기간 흘러내려가는 강에서는 자연부화가 되나 우리나라 강이나 호수에서는 자연부화가 안된다.
몸전체가 흑갈색을 띤 흑연어도 양자강태생으로 몸무게 크기 습성 등이 백연어와 비슷하나 주로 축산폐수 음식찌꺼기 동물성분비물등을 먹어치워 수질오염 제거기능이 단연 뛰어나다.
주로 수초를 뜯어먹고 사는 초어도 크기 1m20㎝정도의 대형물고기로 하루에 자기몸무게의 2배분량 수초를 먹는다.
초어는 현재 각국에서 호수내 수초를 제거하기 위해 투입하고 있다.
팔당호에는 애기부들·줄·마름·검정말 등의 수초가 1만6천톤 정도 서식하고 있는데 처음 자랄때는 유기물질을 흡수,수질오염제거 기능을 하나 2m이상 자라면 썩기 시작해 수질을 급속하게 오염시켜 제거해야 한다.
이들 물고기들은 적응력이 뛰어나 우리나라서도 잘 자라며 성어는 낚시로 잡아올려 식용으로 쓰인다.
유재근 호소수질 연구소장은 『나일강에 투입된 초어의 경우 자연부화를 통해 대량번식돼 수초를 모두 먹어치워 생태계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으나 백연어 흑연어 초어 등이 우리나라에서는 자연 부화가 안돼 적정마릿수를 투입하면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수질오염제거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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