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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내년초 핵장치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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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내년초 핵장치보유”

입력
1992.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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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카시증언,올여름 핵물질획득·94년 계획완료【워싱턴=연합】 로버트 리스카시 주한유엔군 사령관은 4일 북한은 금년여름 핵물질을 생산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까지 핵장치를 개발하고 오는 94년까지는 운반체계까지 갖춘 완전한 핵무기체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카시 사령관은 이날 미상원군사위원회에서 북한핵문제에관한 증언을 통해 「북한은 금년여름까지는 핵물질을 생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그렇게 되면 단기간에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을 것이며 94년까지는 운반체계까지 갖춘 완전한 핵무기계획을 완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스카시 사령관은 또 미리 준비한 증언자료에서 『북한이 계속 핵무기 개발에 진전을 이룰 경우 빠르면 내년 핵장치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현재의 평가』라고 말하고 북한의 핵무기 생산이 임박했다는 사실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가장 불안정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시간을 끄는 것은 핵사찰이 시작되기 전에 핵무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충분한 플루토늄을 생산,비축할 것을 기도하고 있다는 의심을 증대시키고 있다』면서 『북한이 중요한 장비와 물질을 보다 은밀한 장소로 옮기거나 분산시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리스카시 사령관은 북한핵무기개발계획에 관한 이같은 평가가 『완전히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도 현지 사령관으로 모든 정보 등을 종합해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하고 북한은 현재까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남한과의 논의에 있어 유연한 신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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