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6일만 발생/감염땐 데이터 “치명”「미켈란젤로를 잡아라」. 6일 미켈란젤로의 생일을 맞아 국내컴퓨터계에 「미켈란젤로」라고 명명된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퇴치 비상령이 걸렸다.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와는 달리 매년 3월6일에만 나타나는데 일단 이 바이러스에 컴퓨터가 감염되면 모든 프로그램과 데이터가 일순간에 없어지게 돼 컴퓨터업계에서는 컴퓨터에이즈(AIDS)라는 명칭으로 불려지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스웨덴과 네덜란드에서 발생,유럽대륙을 휩쓸고 미국과 일본으로 전파돼 막대한 피해를 입혔는데 주로 IBM컴퓨터와 그 호환기종에 집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업계와 연구소 기업체 등 컴퓨터를 사용하는 곳에서는 이 바이러스의 감염여부를 사전점검하는 한편 퇴치프로그램인 「V84백신 프로그램」을 구입,컴퓨터에 장치하고 있다.
금성사는 기존 바이러스와 함께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디스켓으로 만들어 수요자에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지난해말부터 컴퓨터안에 백신을 내장시켜 제작하고 있다.<이장훈기자>이장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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