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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학년 대입 일부과목 명칭변경/교육부 새교과과정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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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학년 대입 일부과목 명칭변경/교육부 새교과과정 맞춰

입력
1992.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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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골격은 그대로 쉽게/야간 특별전형비율 40%로 확대/외국어 입상자 해당과목 가산점교육부는 5일 지난 90학년도부터 개편된 교과과정을 공부해온 고교 3학년생이 오는 12월 치르는 대입 학력고사의 과목명칭을 새교과과정에 맞게 조정한 것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93학년도 대학입시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기본계획은 대입제도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한채 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일부 고사과목의 명칭을 바꾸고 산업체 근로자의 대학진학문호를 넓히기 위해 야간학과 특별전형 허용비율을 지난해 30%에서 40%로 확대했다.

또 지난해와 달리 각 대학이 교육부주관 외국어 경시대회 입상자에 대해 학력고사 해당과목성적의 10%이내에서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이와 함께 선택인 실업과목에 정보산업을 추가,실업과목을 기존의 5개과목에서 6개과목으로 늘려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이밖에 내신성적 30%이상 반영 및 고교내신,학력고사,실기고사 등의 성적반영 비율은 종전과 같다.

올해 변경된 주요 과목의 명칭을 보면 전계열이 공통으로 치르는 국어Ⅰ이 국어로,인문계 수험생이 치르는 국어Ⅱ는 새 교과서 이름대로 「문학·작문·문법」으로 바뀌었다.

또 인문계와 예체능계의 수학Ⅰ·Ⅱ­1은 일반수학 수학Ⅰ로,자연계의 수학Ⅰ·Ⅱ­2는 일반수학 수학Ⅱ로 각각 변경됐다.

이와 함께 인문계의 선택과목인 생물Ⅰ,지구과학Ⅰ,물리Ⅰ,화학Ⅰ이 각각 과학Ⅰ상,과학Ⅰ하,과학Ⅱ상,과학Ⅱ하로 각각 변경됐다.

교육부는 이처럼 고사과목이 바뀌어도 고교에서 새로운 교과명칭과 과정에 따라 학습해온만큼 고3학생들이 이 때문에 혼란과 부담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과정으로 공부해온 재수생들은 금년도 학력고사를 위해 새 교과서를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불이익을 받게 됐다.

교육부는 오는 94학년도부터는 대학본고사 부활등 새로운 입시제도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금년도가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학력고사임을 감안,교시별 고사시간 문항수 배점등 기존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지난해와 같이 쉽게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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