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 북한 김일성 주석은 후계자 김정일에게 노동당 총비서직을 곧 넘겨주게 될 것이지만 국가주석직만은 앞으로도 게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일간 네자비시마이 가제타지가 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최근들어 북한에서 김정일에 대한 우상화가 전국에 걸쳐 대대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것은 권력이양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권력이양시기가 언제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김일성 주석의 80회 생일인 오는 4월15일 이후 20년동안 열리지 않았던 노동당대회가 개최될 것이며 이 당대회에서 김주석이 김정일에게 총비서직을 이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주석이 총비서를 비롯한 최고실권을 아들에게 넘길 것이지만 국가주석직만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김정일의 입지공고화 측면외에도 김이 저지를지도 모르는 불순한 행동을 제지하기 위한 「예비 지렛대」를 틀어쥐고 있으려는 의도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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