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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생 교문에 깔려 숨져/연희국교/철문타고 놀다 버팀기둥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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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생 교문에 깔려 숨져/연희국교/철문타고 놀다 버팀기둥 무너져

입력
1992.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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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2명은 중상3일 낮12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3동 88의1 연희국교(교장 유중석·59) 후문에서 철제문을 타고놀던 이 학교 2학년6반 강세운군(7·연희2동 홍연아파트 15동301호)이 콘트리트 기둥이 무너지면서 넘어진 철문에 깔려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또 함께놀던 이 학교 3학년6반 임채일군(9·연희1동 537의56)과 3학년8반 이경렬군(9·연희1동 528의120) 등 2명이 팔과 다리 등에 중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숨진 강군 등이 수업을 마치고 평소 다니던 인근 D속셈학원에 가기위해 학원버스를 기다리며 가로 세로 2m 가량의 철제문에 매달려 놀다 철문을 지탱하던 높이 2m50㎝ 가량의 콘크리트 기둥이 철문과 강군 등의 체중을 이기지 못해 무너져 일어났다.

학교측은 사고가 난 후문 콘크리트 기둥에 지난해 11월20일께부터 균열이 생겨 두개의 버팀목과 철사로 임시보수를 한뒤 이날 완전보수공사를 하기위해 상오부터 학생들의 후문출입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를 당한 임군 등은 『후문이 닫혀있었을뿐 접근하지 말라는 지시를 못들었고 위험표지판도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직후 학교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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