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NAFTA영향 분석/일·유럽기업 멕시코 현지투자 활발로/자동차도 경쟁력 뒤져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이 추진하고 있는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이 체결될 경우 가전 컴퓨터 통신기기 자동차 의류등 우리나라의 수출주종 폼목들의 대 북미수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북미자유무역협정 체결이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NAFTA가 체결돼 효력을 발생할 경우 역내국가간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철폐되고 역외국에 대한 원산지 규정이 강화돼 대부분의 수출상품이 멕시코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컬러TV 카라디오 등의 가전제품은 단시일내에 영향을 받아 북미 수출시장을 상실하고 컴퓨터 통신기기 자동차 의류 등은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고 반도체와 신발정도만이 영향을 받지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은 이미 멕시코의 산업화정책에 따라 일본 유럽기업의 현지진출이 활성화되면서 멕시코산 컬러TV와 카라디오의 수출이 급증,미국 수입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한국을 추월했다고 지적하고 NAFTA가 체결될 93년 하반기부터는 관세와 각종 비관세 장벽이 없어져 멕시코 제품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 우리 제품의 수출이 위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산업연구원은 NAFTA체결에 대응하기 위해선 수출전략상품의 기술고도화 추진과 함께 가전 및 의류 등의 분야에서 대멕시코 직접투자를 확대,미국의 수입제한 조치도 피하면서 경쟁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NAFTA는 지난해 2월 부시 미 대통령,멀로니 캐나다 총리,살리나스 멕시코 대통령의 교섭선언 이후 본격 추진되고 있는데 미 행정부는 신속승인절차 만료기간 90일전인 93년 3월까지 미의회에 초안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협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