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차단조치」강력요청/검찰,양국 대책회의서/공동대처방안 협의/일 유출은 최근 2년 1건도 없어한국에서 일본으로 밀반출되는 히로뽕은 최근 2년간 한건도 적발되지 않은 반면 일본으로부터의 밀반입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우리정부가 히로뽕 밀반입경로를 차단해 주도록 일본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대검은 3일 일본으로부터의 「히로뽕 역류현상」이 한일양국간 현안으로 대두함에 따라 지난달 28일 일본 동경에서 열린 제8차 한일 마약류 대책회의에서 일본 경찰이 한국으로의 히로뽕 밀수출을 차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대검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유출된 히로뽕은 지난 82년 67.9㎏,83년 47.3㎏으로 일본에 유입된 전체 히로뽕의 88.3%,70.2%를 차지했었으나 지난 90년 이후에는 단 한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나라서는 지난해말 일본유학생 김모군이 동경시내에서 야쿠자조직원으로부터 히로뽕을 구입,국내에 밀반입한뒤 밀매하려다 적발되는등 일본으로부터의 히로뽕 밀반입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3년간 계속된 국내 마약사범에 대한 수사기관의 집중단속으로 히로뽕의 국내가격이 급등,히로뽕 구입이 어려워지자 마약사범들이 야쿠자조직을 통해 히로뽕 구입이 비교적 손쉬운 일본을 통해 히로뽕을 대거 밀반입하기 때문인 것으로 한일양국의 마약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대검은 한일 마약류 대책의회에서 양국간 히로뽕 유통상황을 상호 점검키로 합의하는 한편 현재 세계적으로 마약류사범 단속에 사용되는 수사기법인 「통제배달기법」(마약류 유통과정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나중에 투약자까지 일망타진하는 기법)을 공동실시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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