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상오 7시10분께 서울 강서구 가양동 아파트건설현장 409단지 405동 1층에서 목공으로 일하던 고봉석씨(35·제주 북제주군 애월읍 남읍리 1590의 20)가 갈탄을 피워놓고 숨져있는 것을 동료인부 배영호씨(37)가 발견했다.배씨에 의하면 고씨가 작업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작업현장에 임시로 마련한 고씨의 숙소에 들어가보니 고씨가 양철깡통에 갈탄으로 불을 피워놓은채 반듯이 누워 숨져 있었다.
경찰은 84년 제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고씨가 중등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나 90년까지 교사임용시험에 3차례 낙방한 뒤 목공일을 하면서도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는 동료들의 말에 따라 고씨가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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