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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공장숙소서 화재/3남매 불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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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공장숙소서 화재/3남매 불타 숨져

입력
1992.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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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영기기자】 1일 상오3시10분께 부산 북구 감전2동 155의1 신발밑창 제조회사 현대스카이빙(대표 박정남·50)서 불이나 공장숙소서 잠자고 있던 종업원 김준호씨(39)의 장남 윤삼군(12·감전국교 5년) 딸 용희양(10· 〃 3년) 2남 서연군(9· 〃 2년) 등 3남매가 숨지고 종업원 이신태씨(24)가 중화상을 입었다.공장 숙소에는 종업원 김씨 일가족 5명과 이씨 등 6명이 잠자고 있었는데 김씨 부부는 불이 나자 먼저 대피,자녀들을 구하려했으나 불길이 이미 건물 전체로 번져 구하지 못했으며 옆방에서 혼자 잠자던 이씨는 대피과정에서 2도 화상을 입었다.

이 불로 공장 1·2층 8백㎡ 내부와 공장안에 있던 신발밑창 원단 기계 등을 비롯,공장옆에 주차해 있던 회사차량 3대 등이 전소돼 1억원 상당(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은 화재가 발생할 당시 공장이 가동되지 않았던 점으로 미루어 일단 전기누전으로 불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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