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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대응책 협의/북 사찰중 개발대비 「적발방안」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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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대응책 협의/북 사찰중 개발대비 「적발방안」등 검토

입력
1992.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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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축국장 극비 방한로널드 레먼 미 군축국장이 29일 극비리에 방한,정부고위 관계자들과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남북 핵사찰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먼 국장의 비밀 방한은 제임스 릴리 미국방부 차관보와 리처드 솔로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3월중 잇따라 방한,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한미양국의 공동대응 방안을 협의하기로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이뤄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먼 국장은 이날 남북핵대표 접촉 우리측 대표인 공노명 외교안보 연구원장 정태익 외무부 미주국장 등을 만나 북한의 핵사찰 지연에 대한 대응책과 남북 핵사찰 과정에 미국의 참여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접촉에서는 북한이 핵사찰을 받으면서도 비밀리에 핵개발을 강행할 것에 대비,이를 적발하기 위한 기술적 방안을 핵사찰 규정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중점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먼 국장은 군비통제 및 군축검증사찰 문제에 대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최고자문역(차관급)으로 지난해말 5차 남북고위급회담 직전에도 비밀리에 방한,북한의 핵사찰을 관철시키기위해 주한미군 기지를 핵사찰 대상에 포함시키는 시범 사찰문제를 협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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