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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연기/“첫 내고장 선량” 각축전(14대총선 격전지대:17·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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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연기/“첫 내고장 선량” 각축전(14대총선 격전지대:17·끝)

입력
1992.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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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추방등 저마다 지역개발 공약/“양당공천 흠집” 신당도 기세/송파을/농어민 문제 주요 변수 부각/옥구▷송파을◁

서울 송파을은 13대 총선에 이어 민자·민주 후보가 재대결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국민·신정당 후보에 무소속 후보까지 뛰어들어 혼전지역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민자·민주 양당의 후보가 모두 공천과정에서 곡절과 진통을 겪었기 때문에 지지기반 이탈을 노리는 「제3후보」들이 『해볼만한 게임』이라며 세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 지역은 송파1,2동·가락동 등 중산층이 대부분인 아파트 밀집지역과 마천·거여동에 서민층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출진지역별로는 호남유권자(30%)가 비교적 많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민자당의 김병태씨는 13대 총선때의 설욕을 다지며 1만5천여명에 이르는 공조직과 15개 가량의 사조직을 동원,청년 여성층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그는 특히 지난 4년동안 발로뛴 끈끈한 사조직에 기대를 걸며 재력을 무기로 밑바닥표 훑기에 박차를 가하는 중. 또 「송파의 참일꾼」 「김영삼 민자대표의 핵심측근」임을 내세우며 이미지 부각작업에도 치중하고 있다.

김씨 진영은 각종 복지시설내 편의기구설치·도로개설·방음벽설치·성내천복개 등 공약추진 실적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민주당의 김종완원의원은 공천과정에서 겪은 「흠집」을 극복하면서 조직정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통합야당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김 의원측은 특히 호남유권자의 절대지지를 바라고 있는데 그가 한때 정발연에 참여하는 등 반김대중 노선에 기울었기 때문에 호남표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 진영은 민주당만이 「유일한 대안」임을 내세우고 나름대로 사조직을 엮어 초반부터 대세를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국민당의 김중태씨는 최근에 공천을 받아 뒤늦게 뛰어든 셈이나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감이 「국민당 선택」으로 연결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 그는 13대 총선때 서울 중구에서 낙선(구 통일민주당)한뒤 민자당 공천에선 대구 달서갑을 신청한바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자신이 6·3세대임을 내세우며 이미지 부각과 함께 유권자 접촉에 분주한 활동. 김씨는 특히 이 지역 현역의원인 민주당 김 의원이 13대때와 판이한 처지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보고 야당세의 흡수를 노리며 승부를 걸고있다.

여기에 뒤늦게 무소속으로 뛰어든 고광철씨는 나름대로 조직과 재력을 갖추고 서서히 부상하고 있다.

그는 지난 11대 총선때부터 여권조직에 관여해온데다 그동안 출마에 대비,30여개의 사조직을 집중관리 해오는 등 폭넓은 지지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고씨는 이 지역 최대학맥인 일신여중고·잠실여고 재단감사인 관계로 학부형들이 자원봉사대로 나서고 있으며 명성교회 안수집사로 3천세대에 이르는 신도들의 지지확산에 큰 기대를 걸고 있고 호남출신(정읍)으로서 민주당측의 이탈표를 집중공략.<조명구기자>

▷충남 연기◁

대덕과 함께 묶여있다가 행정구역 개편으로 단일 선거구가된 충남 연기는 지난 30여년동안 지역출신 국회의원을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던 「금배지 불모지대」.

행정구역으로는 단일군이지만 지리적으로는 남쪽이 대전과,동쪽이 턴주와,서쪽이 공주와 각각 물려있어 「군세」가 3등분돼 있다는 것이 이 지역 주민들의 설명.

전통적으로 여당세가 강했으나 정치·사회적으로 뚜렷한 지역출신 인사가 없어 지역의 구심력이 상대적으로 미약했다는 평가마저 나올 정도다.

지난 13대 선거에서 「JP바람」을 타고 낙승한 이인구의원(민자)이 대덕구로 옮겨감에 따라 민자당에선 박재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이 빈자리를 채웠다. 야당에선 경제학 박사인 김준회씨(민주)와 13대때 차점낙선한 박희부씨(국민),김흥식씨(신정) 등이 출진준비를 완료한 상태.

육사(22기) 출신인 임 전 수석은 국방대학원·연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미골든스테이트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획득한 이력대로 군출신 냄새를 좀체로 맡기 힘들다는 평.

임씨는 「내고장 1번타자」를 기치로 교육·교통·환경의 「3난제」 해결을 정담하며 몰표지지를 호소중. 그러나 임씨 진영은 『재력이 취약해 당직자 활동비를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나름의 고충을 토로.

민주당의 김준회씨는 미유니온대 경제학 박사출신의 학구파로 『실력있는 야당인물을 키워 농촌경제를 살리자』며 41%의 농민표를 집중겨냥. 13대에는 「한겨레당」으로 출마,2천여표를 얻어 5명중 5등 낙선했으나 제1야당의 간판을 딛고 새로 출발한다는 자세.

임 민자 후보가 제일 버거운 상대로 꼽고 있는 국민당의 박희부씨는 민자당 공천탈락후 당적을 옮겼으나 2차례의 출마경험 및 그간의 표밭갈이 실적을 내세우며 당선을 자신. 박씨는 현재 국민당원 배가운동을 전개하며 충남권의 「정주영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기세가 대단한데 민자당에서도 역대 선거결과 조치원읍과 전의면에 1만4천여표의 「박씨 고정표」가 있다고 분석,「1급경계령」을 하달.

신정당의 김흥식씨는 이 지역에서 8·9대의원을 지낸 고 김제원의원의 조카로 공해추방연합회 충남협의회장을 맡아왔다. 김씨는 이 지역에 공업단지가 유치되면서 사양·공해산업공장이 들어섰다면서 환경문제 해결의 적임자임을 적극 홍보. 김시는 미 보스턴대 정치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나와 대우중공업 임원부속실장,대우자동차 감사,진로음료회사 이사장을 거친 경력을 보유.

연기 지역은 결국 나름의 소외의식에서 벗어나 「내고장 국회의원」을 최초로 배출한다는 기대감에 부풀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타지역에 비해 선거열기가 한결 달아오를 전망이다.<정진석기자>

▷전북 옥구◁

전북 옥구지역은 주민의 대부분이 농민으로서 1만8천여 가구에 7만1천여명의 인구를 지닌 전국최소 선거구다.

그러나 민자·민주 두당이 지구당위원장을 모두 교체한데다 국민당이 나름의 기대주를 공천함으로써 간단치 않은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이 지역을 둘러싼 정책현안들도 복잡하게 얽혀있어 선거결과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 즉 토지의 대부분이 절대농지로 묶여있는데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누적돼 있고 활발히 추진중이 간척사업에 따른 어민보상 문제도 점차 파고를 높여가고 있다는 것. 또 인접해 있는 군산시에 관할구역을 점점 잠식당하고 있어 독립선거구의 존폐위기조차 거론되는 실정. 따라서 DJ돌풍의 영향권내에 있음을 분명하지만 이들 현안의 해결추이에 따라 의외의 결과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민자당의 원순형위원장은 구 민정위원장으로 있다 3당 합당으로 인해 공화계에게 빼앗겼던 고토를 회복한 경우.

『이 지역 군수를 3년여동안 지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며 전주 부시장 등 관계경험과 한국전화번호부사장 등 사업경력을 두루 갖췄다』 주장.

성산면이 고향으로 2백80여세대의 종친들은 물론 군산고 전북대 동문들도 든든한 지지기반이라고 자랑.

지난 24일께부터 전체 12개 읍·면을 두루 돌고 있으며 각 지역별 협의회,기간 당직자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세 확장을 시도.

당의 「물갈이」 방침에 의해 김봉욱의원을 제치고 민주당 공천을 따낸 강철선변호사는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13대 대통령 선거무효소송 등에 활발히 참여했던 재야출신.

옥산면 출신이며 옥산국교·군산중·고·군산사범대·전북대를 졸업한뒤 사법시험에 합격,전주지검 부장검사를 지냈다.

진주강씨 종친들이 「절대적 후원」을 약속했으며 이 지역 교육계 원로인 백씨 강례선 대야국교 교장의 수많은 제자들도 『소중한 자산』이라는 주장.

현재 각 유관기관과 지역별 당원단합대회장 등을 돌며 얼굴알리기에 주력.

두 당의 첨예한 대립속에 국민당의 이름으로 도전장을 낸 채의석씨는 한국일보 기자를 거쳐 세계일보 동경특파원을 지낸 언론인 출신의 정치신예.

거의 매일 각 면을 돌아다니며 악수공세를 펼치고 있고 고향인 대야면을 중심으로 착실히 표밭을 일궈나가고 있다는 주장.

특히 채씨는 『낙후된 이곳에 많은 기업체를 유치,산업지대로 발전시키겠다』면서 「현대」의 지원가능성을 시사.

이와함께 종합병원 및 공대설립·수세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저돌적 득표전을 전개하고 있다.<신효섭기자>

□송파을

◇유권자수:23만2천1백62명(서울시 잠정 집계)

◇출마예상자

▲김병태 55 민자 지구당위원장

▲김종완 60 민주 현 의원

▲김중태 52 국민 지구당위원장

▲김정호 53 신정 〃

▲고광철 48 무 일신재단감사

◇13대 총선결과

▲김종완(평민) 30,419

▲김병태(민주) 28,930

▲박종남(민정) 25,858

▲유호필(공화) 22,120

◇6·20 광역선거결과(4개구)

▲당선 민자 4

▲2위 신민 3 민주 1

▲3위 신민 1 민주 2 무 1

□연기

◇유권자수:5만7천1백91명(광역선거기준)

◇출마예상자

▲임재길 50 민자 전 청와대수석

▲김준회 51 민주 지구당위원장

▲박희부 54 국민 지구당위원장

▲김흥식 48 신정 공추련위원장

◇13대 선거결과

▲이인구(공화) 49,114

▲박희부(민주) 17,894

▲천영성(민정) 16,170

◇6·20 광역선거결과(3개구)

▲당선 민자 2 무 1

▲2위 민자 1 무 2

▲3위 민주 2 무 1

□옥구

◇유권자수:4만8천2백66명(광역선거기준)

◇출마예상자

▲원형연 56 민자 전 민정위원장

▲강철선 56 민주 변호사

▲채의석 51 국민 전 언론인

◇13대 선거결과

▲김봉욱(평민) 26,376

▲원형연(민정) 14,816

▲최지신(공화) 4,772

▲두병우(한겨레) 1,472

◇6·20 광역선거결과(3개구)

▲당선 신민 3

▲2위 민자 3

▲3위 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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