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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 30년… 10만장교의 산실/어제 30기 임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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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 30년… 10만장교의 산실/어제 30기 임관식

입력
1992.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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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장교난 해소” 61년창설/매년 72개대서 4천명 임관/올 4형제·쌍둥이포함 눈길지난 61년 창설된 ROTC(학군사관후보생)가 29일 제30기 임관식을 갖고 육·해·공군 신임장교 4천여명을 배출했다.

건군이후 50년대 초급장교의 부족난을 타개키 위해 미국의 제도를 본떠 도입된 ROTC는 창설 당시 16개 종합대학의 학군단으로 출발,지금은 전국 72개 대학 학군단으로 늘어났으며 그동안 연간 3천∼4천명씩 10만여명의 장교를 배출했다.

29일 상오 경기 성남시 학생중앙 군사학교 연병장에서 4천여명의 육·해·공군 신임소위가 탄생한 임관식에서는 육군 현역 일등상사 아들 4명과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육군소위로 임관됐다.

김영일(23·경희대 영문과졸) 김기수(22·성균관대 화공과졸) 백상기(23·서울시립대 도시계획과졸) 김천덕소위(22·중앙대 경영학과졸) 등 4명의 신임소위는 육군 일등상사 군복차림으로 아들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축하하는 아버지들께 거수경례,흐뭇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영일소위는 『아버지(김유근상사·51·육군 비호부대 특전연락반 선임하사)의 뜻을 이어 봉사할줄 알고 솔선수범하는 소대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성균관대 출신의 쌍둥이형제 김상철(23·문과대 문헌정보학과졸)·현철(23·농대 농경제학과졸)소위는 홀어머니 구필선씨(58·경남 진주시 장대동 93의12)와 누나로부터 육군소위 계급장을 어깨에 달고 주위의 축하를 받았다. 일란성 쌍둥이인 이들은 병과도 나란히 보병을 받아 일선 소대장으로 나간다.<안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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