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막대한 전비지출로 원유감산 거부사우디아리바아는 걸프전쟁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는 바람에 재정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대다수 국가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석유감산을 거부하고 있다고 영국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우디는 지난해 걸프전때 신무기 구입과 다국적군 지원을 포함,약 6백20억달러를 쓴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로인해 외환잔고가 5억∼10억달러에 불과하다는 것.
이같은 사정때문에 사우디는 최근 열린 OPEC 회의에서 기존의 일일산유량 8백만배럴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는데 그 여파로 국제원유가는 OPEC회의 이전보다 배럴당 1달러 가량 떨어진 상태. 사우디가 감산을 거부하는 것은 올해 석유수출로 3백20억달러를 벌어들일 계획아래 기존의 수요국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인데 영국은 사우디의 이같은 입장이 유가하락을 부채질해 산유국들의 수입을 크게 줄어들게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런던=원인성특파원>런던=원인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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