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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지구촌경제/특파원리포트)

입력
1992.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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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 스포츠용품 퇴조 구식모델 인기값 비싼 「하이테크」 스포츠용품이 퇴조하고 있다.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최대의 스포츠용품박람회 ISPO 92에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이른바 「숨쉬는 운동화」 「버클없는 진공이용착용식 스키부츠」 「이중 빔 테니스라켓」 등의 최신제품들이 외면당한 것.

대신 예년과 달리 단순한 운동화와 버클식 스키부츠 등 구식모델들을 출품한 메이커들이 많아 소비자들의 기호변화를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값 싼 단순한 제품의 복귀는 절약형 스포츠를 즐기려는 풍조가 확산된데다 하이테크 용품의 효용에 대한 회의가 높아진 탓으로 분석했다. 실제 값비싼 스포츠운동화의 80%가 레저용으로만 이용돼 쓸모가 없고,버클없는 첨단 스키부츠는 간편함보다는 정강이뼈의 통증 등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베를린=강병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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