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8일 2월중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5% 올라 연초이후 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2월중 소비자물가는 1년전보다 7.1% 오른 것으로 1년전대비 상승률로는 지난 90년 3월(7.1%)이후 2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기획원은 2월중 설날 연휴와 버스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농수축산물의 수급안정과 개인서비스요금 감시강화에 힘입어 예상밖의 물가안정세를 보였다며 현재 추세로는 올 1·4분기중 상승률이 지난해의 4.9%보다 낮은 연초대비 3% 미만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내달에는 중고수업료·대학등록금·버스요금 등 이미 확정된 공공요금 인상분이 반영되고 총선을 앞둔 개인서비스요금 동요우려가 큰데다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인건비 압박요인 등이 대기중이어서 향후 물가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기획원은 2월들어 상추 30.2%,시금치 11.9%,파 8.5% 등 시설재배 채소류값이 일제히 크게 하락하는 등 농산물이 전체적으로 0.3%나 떨어지는 약세를 기록,물가지수 안정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2월중 도매물가는 전기료 6.1% 인상조치에도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러 연초이후 0.3%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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