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에 보낸 비공개전문 보도【뉴욕=김수종특파원】 한국전쟁당시 중국의 모택동 국가주석이 소련의 스탈린 공산당서기장에게 한국전 참전결정과 함께 공군력의 협조를 요청한 전문이 26일 뉴욕타임스에 보도됐다.
이날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모택동의 전문은 1950년 10월20일 스탈린에게 보낸 것으로 『한반도에서 미국이 승리할 경우 중국이 위협을 받게되고 극동지역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밝히고 있으며 『미국이 중국과 전면전을 선언하고 주요도시와 산업시설을 공습하고 해군력이 해안을 공격하는데도 대비해야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전문은 중국이 참전하는 날짜를 50년 10월15일로 설정했다고 밝히고 『소련의 무기가 도착할때까지 북한의 적정한 지역에 군을 배치하고 38선까지 내려갈 필요는 없다』고 언급하고 있다.
모의 전문은 또 미군과 중공군의 전력을 비교하며 미군보다 4배의 지상군 전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해 인해전술의 뜻을 전달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같은해 10월13일 소련에 밀사로 파견된 주은래에게 보낸 모의 전문도 보도했는데,모는 이 전문에서 『정치국 동지들과 논의한 결과 북한에 군대를 파견키로 했다』고 전하고 『우선 원산평양을 잇는 산악지대 이북에 도전한다』고 밝히고 있다.
모는 이 전문에서 『우리가 참전하지 않아 적이 압록강까지 육박하면 내외의 반군들이 준동해 만주 등에서 위협에 처한다』고 말해 당시 모가 내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었음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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