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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수출 “호조”/작년 2억4천만불 전년비 2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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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수출 “호조”/작년 2억4천만불 전년비 25% 증가

입력
1992.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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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등 동구권시장 개척 힘입어/북한과 구상무역 추진에도 기대의약품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의약품 수출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 비해선 아직 미미한 실적에다 원료 중심수출의 초보단계에 있지만 러시아 등 동구권 국가의 시장개척에 힘입어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남·북한간의 교역환경 개선으로 구상무역이 구체화될 경우 의약품의 수출이 상당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보사부에 의하면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 실적은 2억4천5백여만달러로 90년 1억9천5백여만달러 보다 25% 가량 늘었다. 90년 수출액도 89년에 비해 16.6%가 증가했다.

수출실적을 나라별도 보면 일본에 가장 많은 3천여만달러(12.4%) 수출했으며 소련 2천3백여만달러(9.6%),홍콩 1천5백여만달러(6.2%),스위스 1천1백여만달러(4.7%),미국 9백50여만달러(3.9%) 순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수출현황은 지난해의 경우 「아목사실린」 「리팜피신」 등 원료가 1억5천여만달러로 63%를 차지했으며 「우황청심환」 등 완제품은 4천9백여만달러였다. 이밖에 한약재가 1천8백50여만달러,화장품이 1천3백80여만달러를 기록했다.

보사부와 제약업체 관계자들은 『국내업체의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고 해외정보수집 기능도 약해 수출기반이 전반적으로 취약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관 수출입제도 조사단을 파견,해외시장 정보수집을 늘리고 수출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신약개발 등 기술투자를 확대할 경우 수출환경은 비교적 호전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무엇보다 독립국가연합 및 동구권 국가와의 국교정상화로 이 지역에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관련업체는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보사부가 북한산 한약재를 들여오는 대신 항생제 원료,완제의약품을 수출하는 대북한 구상무역을 추진키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련업체에서는 수출증가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으로 3∼4월에 수출입제도 조사단을 세계각국에 파견키로 했다. 또 일부 제약회사에서는 러시아공화국과 제약플랜트 수출을 협의중이며 필리핀에는 항생제 원료 생산을 위한 현지공장을 건립중에 있다.<손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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