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연합】 구 소련군내 강경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빅토르 알크스니스 대령(41)은 25일 군에서 예편,소련의 복원을 위해 정치계에 투신하겠다고 밝히는 등 구 소련의 군부가 민간정치인들의 통제로부터 벗어나 점차 독립적인 정치세력을 형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군부내 보수강경파 대표격으로 개혁파들로 부터 「검은 대령」으로 불리고 있는 알크스니스 대령은 지난 23일 모스크바에 있었던 반정부 시위에서 자신이 앞장섰던 것과 관련,예프게니 샤포슈니코프 독립국가연합(CIS) 군총사령관이 보직해임조치를 취할것이라는 귀띔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샤포슈니코프 총사령관의 명령이 있건없건 군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면서 『정계에 투신,소련의 부활을 위해 몸바쳐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알크스니스 대령은 『소련이 복원되지 않으면 각 공화국간 대결과 영토분쟁으로 전쟁이 끊이지 않을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