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27일 상오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2차 핵관련 고위급회담 대표 접촉을 갖고 핵통제 공동위 구성 및 운영방안과 남북 동시핵사찰의 조기실시문제 등을 집중논의했다.우리측은 이날 북한의 핵문제 해결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가 남북관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을 강조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수용시안 등에 대한 북측의 명확한 태도표명을 촉구했다.
우리측은 특히 IAEA 관련절차와는 별개로 비핵공동선언상의 남북 동시핵사찰이 빠르면 4월말,늦어도 5월중에는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우리측은 이를위해 핵통제 공동위를 3월 중순까지 발족시킨 뒤 한달 이내에 핵사찰 규정을 마련할 것을 북측에 제의하고 이같은 사항을 핵통제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 강제조항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우리측은 또 동시핵사찰에 앞서 군산과 영변 등에 대한 시범사찰 실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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