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선 개인별 액수일람표도서방기자가 러시아에서 취재하려면 우선 돈이 넉넉해야 한다. 우주인을 인터뷰할 경우 1만달러는 주어야하고 웬만한 국방부 관리도 4백달러는 건네줘야 만나주기 때문이다.
러시아 관리들은 구 소련의 국내정세 뉴스에 목말라있는 서방 언론사들의 취재경쟁을 십분 활용,인터뷰를 신청하는 기자들로부터 「상담료」를 받는 것을 관례화하고 있다.
관리들은 연방정부 붕괴이후 부처의 직제가 정비되지 못해 자신이 인터뷰에 응할 이유가 없다거나 인터뷰 때문에 근무시간이 축난다는 점을 내세워 상담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변한다.
상담료가 가장 비싼 사람은 3백여일간 우주를 헤매고 있는 떠돌이 우주인 세르게이 크리칼레프로 인공위성중계를 통해 인터뷰 하는데 1만달러가 든다. 레닌의 사진을 촬영하는데 5천달러,최근 장난감 공장으로 전환한 탄약제조창 취재에 7백달러,조달천장 발렌틴 스테판코프 인터뷰에 2백50달러가 각각 들며 특정관리의 적화번호를 얻는데도 50달러를 줘야한다. 국방부는 각 국장별 상담료 일람표까지 정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워싱턴 포스트,유에스에이 투데이 등 대부분의 주요 서방 미디어는 인터뷰 대가로 현금을 지불하는 법이 없지만 일본 언론사들은 「상담료」를 기꺼이 지불하며 이를 예산에 정식 상정하는 신문사도 있다고 관리들은 귀띔한다.
모스크바 외국특파원협회 전 회장인 조나단 스틸 기자는 『어느 문명국가에서든지 관리들은 대가없이 인터뷰에 응하는 것으로 돼있다』고 꼬집고 뇌물을 요구하는 관리들의 이름과 요구액 명세서를 작성중에 있으며 뇌물을 맨 처음 요구한 장본인인 스테판코프 조달청장 이름이 첫머리에 올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틸 기자의 이같은 비아냥에 대해 스테판코프 청장은 코멘트하기를 거절했다. 자신의 상담료인 2백50달러를 주지않으면 말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유에스에이 투데이="본사특약">유에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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