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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기만계획 갖고 있어 강제사찰 필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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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기만계획 갖고 있어 강제사찰 필수적”

입력
1992.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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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CIA국장 하원증언【워싱턴=연합】 로버트 게이츠 미 CIA(중앙정보국) 국장은 25일 북한이 핵개발능력을 숨기기 위한 기만계획(Deception Plan)을 갖고 있으며 북한이 핵무기를 갖기까지는 수개월에서 1∼2년 사이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국장은 이날 하원 외무위 증언을 통해 『이 자리에서는 밝힐 수 없으나 북한이 핵능력을 숨기기 위한 기만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 국장은 또 북한이 핵무기를 갖는데는 수개월에서 1∼2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의 의도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하고 북한은 85년 핵확산 금지조약에 가입한후 핵시설에 대해 보고하지도 않았고 사찰에 동의하는데 있어 시간을 끌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가 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을 감안할때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로 충분할지 우려된다』고 말하고 『우리의 생각으로는 강제사찰(Challenge Inspection)이 필수적이고 중요한 사찰과정의 하나로 실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게이츠 국장은 최근 언론에 공개된 미 국방부의 가상전쟁 시나리오에 대한 CIA의 평가에 대한 답변을 통해 『그 내용중 한반도,걸프만 등 몇몇 시나리오가 지적하고 있는 위험과 분쟁가능성이 대부분 우리의 견해와 일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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