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이사회【빈=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4일 금년도 첫 정기이사회를 개막,북한의 핵안전협정비준 및 발효지연을 강력히 비난하는 한편 북한에 대해 협정발효 이전에 핵시설 및 핵물질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 조기시찰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프랑스,일본,포르투갈 등 10개 이사국들은 또 북한에 대한 현지 핵사찰이 오는 6월말까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유엔 안보리에 북한 핵문제를 회부,경제 외교적 제재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프랑스는 오는 6월의 IAEA 이사회에서는 대북 핵사찰의 실제 진행사항이 보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것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IAEA는 사찰 실현을 위한 강력한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은 북한에 대해 협정 발효 이전 영변의 시설을 포함한 모든 보유 핵물질 시설을 IAEA에 신고하라고 촉구하면서 IAEA 사무총장에게 이의 이행여부를 수시로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이장춘 빈주재 한국대사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핵 장벽으로 분단을 영구화하고 핵에 의한 통일로 한반도를 황폐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지체 없는 비준과 협정상의 의무이행을 촉구했다.
IAEA 관계자들은 이날 이사회에서의 이사국 발언들이 전례없이 강력했음을 지적,이는 북한 핵개발의 시급성과 긴박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또 IAEA와 미국은 오는 6월의 정기 이사회이전 특별이사회를 소집,북한핵문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하는 방안을 세워 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창림 북한외교부 순회대사는 이사회에서 비준 시기 및 사찰수용 계획을 밝히지 않은채 북한이 핵을 개발할 의사가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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