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지등에 「걸프전과 사회주의」 첫 게재【뉴욕=김수종특파원】 국제정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으로 대통령직 퇴임후에도 정치적 역량을 유지하고 있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이 24일 컬럼니스트로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자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첫 기고문에서 사회주의 사상은 건재하며 사멸한 것은 스탈린형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걸프전쟁과 사회주의」라는 제목의 그의 첫 기고문은 뉴욕타임스와 특약관계인 일본의 아사히 신문 등에 동시에 실렸는데 고르바초프는 「소연방의 붕괴로 사회주의는 죽은 것인가」라는 물음에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글에서 특히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립이라고 하는 낡은 사고방식은 수정돼야 하며 냉전종식이후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문명을 모색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지난해 걸프전쟁에 대해 그는 『신시대의 미소관계에서 첫 시금석인 동시에 국제사회가 협조해 위기를 대처하는 역사적인 전례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고르바초프는 앞으로도 몇차례에 걸쳐 뉴욕타임스 등을 통해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 등에 관해 기고문을 내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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