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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제 미사일 첫 도입/지대공 미스트랄 984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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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제 미사일 첫 도입/지대공 미스트랄 984발 계약

입력
1992.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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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명중률의 단거리용/미 기술이전 기피로/방산 다변화 일환군 기지방어 등 한국의 단거리 대공미사일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에 프랑스제 미스트랄 대공미사일이 채택돼 국내 도입된다.

국방부는 군기지방어 등을 위한 단거리 대공요격미사일로 미·영·불제품의 가격·성능·기술이전 수준 등을 비교검토 끝에 프랑스제 미사일을 도입키로 결정,최근 미스트랄 지대공미사일 제조회사인 프랑스의 마트라 데팡스 에스파스사와 1억8천5백만달러(한화 1천3백87억원) 상당의 구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2억달러에 가까운 무기체계 구매사업이 한불간에 이루어진 것은 처음으로 미국 일변도였던 한국의 방산협력사업이 다변화하는 계기라는 의미를 갖고있다.

국방부에 의하면 단거리 지대공미사일인 미스트랄은 올해부터 내년말까지 9백84발(1발가격 한화 8천7백여만원)이 도입돼 배치된다.

1기당 탄두 6발을 장착하는 미스트랄은 적의 미사일·전투기 등을 요격하는 지대공미사일로 마하 2.5(초속 8백m)의 속도로 유효사거리 6㎞내의 공중물체를 95% 명중시킨다.

국방부의 프랑스제 미스트랄미사일 도입은 앞으로 5년간 단거리 대공미사일 체계를 구축키로한 3단계 사업중 1단계이며 앞으로 남은 5억5천2백만달러 상당의 추가구매를 앞두고 프랑스를 비롯 세계적 지대공미사일제조국인 미국(스팅어)과 영국(스타버스트·자브린) 등 각국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이번 1단계 구매사업에서도 미·영·불 등이 각축을 벌였으나 스팅어미사일을 제조하는 미 제너럴 다아내믹스사측이 기술이전을 꺼려 신형판매를 기피하는 바람에 프랑스제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국내 방산업계는 미측의 기술이전 기피로 지난해 대미군사교역 적자폭이 16억달러에 이르는 등 매년 큰폭으로 증가,실질적 방산협력이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점이 커짐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기 및 기술 구매·도입국을 세계각국으로 다변화하고 방산수출을 확대키로 정책을 전환했었다.

권영해 국방차관은 방산협력 다변화를 위해 유럽국중 이미 우리나라와 방산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탈리아 영국외에 프랑스 스페인과의 군수협력 협정체결을 위해 26일부터 이들 국가를 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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