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특별취재반】 속보=광주 해양도시가스 회사의 가스폭발사고로 가스공급이 제대로 안돼 광주시내 일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24일 밤 난방이 되지 않은채 추위에 떨며 잠을 설쳤다.24일 광주 동구 지산동 삼성아파트 등 도시가스를 이용한 중앙집중 난방시설이된 아파트 단지의 주민들은 가스폭발 사고가 난지 하루가 지난 이날밤 보일러가 가동되지 않아 추위에 떨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삼성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3백10여 가구가 살고있는 이 아파트단지의 보일러를 가동하려면 높은 압력의 가스가 필요하나 사고발생후 공급되는 가스의 압력이 낮아 취사를 하는데에는 지장이 없으나 가스보일러의 점화가 안돼 보일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일부 주민들은 이날밤 추워서 잠을 잘수가 없다며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몰려가 난방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며 항의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재산피해 30억
한편 이 폭발사고로 소방관 등 16명이 화상을 입고 30억원(소방본부추산 10억7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30톤급 저장탱크 2개가 연쇄 폭발한 화재는 이날 밤11시40분께부터 잡혔으나 지하에 이는 30톤급의 LPG저장탱크에 붙은 불이 꺼지지않아 저장가스가 모두 소진되는 25일에야 완전 진화 될것으로 보인다.
광주 북구청 등 관계기관은 24일 상오 북구청장실에서 주민 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신근식 북구청장)를 열고 「선피해 정도 확인후 보상」 원칙에 합의했다.
해양도시가스측은 『현재 가동중인 하남 제2공장의 정상적인 가동으로 취사용 가스공급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하고 『제2공장이 20만㎡의 공급능력이 있으나 배관시설 등의 한계로 13만㎡밖에 공급할 수 없어 취사용가스외에는 일반가스의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장관계자는 『원상복구에 약 3개월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가스를 주입하러온 부산 아세아상운 소속 부산9 바2160호 탱크로리 운전사 박정일씨(27)가 엔진에서 불이난 헤드차량을 교체하던중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린 탱크로리가 경사진길을 미끄러져 내려가 가스저장 탱크를 들이받아 일어났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박씨를 25일중 업무상 중실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고 하고 관리를 소홀히한 회사관계자들도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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