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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컴퓨터고장 “대혼란”/어제 30여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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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컴퓨터고장 “대혼란”/어제 30여분간

입력
1992.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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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역마다 수작업·예매 불능24일 하오 2시45분부터 하오3시17분까지 32분동안 철도청에설치된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가 고장나 컴퓨터 단말기가 설치된 서울역 등 2백30개 역과 여행사 등의 열차표 전산발매가 중단되는 바람에 수작업으로 처리하느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사고로 당일 승차권의 발매가 늦어지고 90일전 예매가 불가능해져 항의소동이 빚어졌다.

철도청은 중앙처리장치중 81년 10월 도입된 옛 기종과 90년 7월 도입된 새 기종간의 통신애로 현상으로 장애가 발생했으며 장애원인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역의 경우 잡작스런 발매중단으로 일부 시민들이 창구직원에게 찾아가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서울역측은 안내방송을 통해 『컴퓨터 고장으로 예매가 중단되니 잠시 기다려 달라』고 밝히고 수작업으로 표를 팔았다.

하오3시15분께 출발하는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는 좌석이 이미 매진돼 별다른 혼잡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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