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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는 교육의 장 입니다”/청소년 식생활 지도책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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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는 교육의 장 입니다”/청소년 식생활 지도책자 발간

입력
1992.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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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각교에 배포「밥상머리는 교육의장 입니다」

뉴키즈 공연사고로 청소년들의 정서불균형이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최근 초중고생의 식생활지도를 통해 건강 예절 경제 환경 및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시키기 위해 식생활 교육자료집을 발간,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육부는 「밥상머리는 교육의 장입니다」라는 제목의 장학지침서 4만부를 제작,15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전국의 초중고에 보내 신학기부터 학부모연계 교육자료로 적극활용토록 권장했다.

자료집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오늘의 식생활=급속한 산업화와 맞벌이부부의 증가로 외식문화가 번창하고 있다.

90년 우리나라 외식산업의 매출액은 10조원으로 75년에 비해 80배나 늘어나 각 가정의 평균 식료품비의 20%를 넘고 있다.

보사부 자료에 의하면 한식식당에서 제공된 반찬중 남기는 양은 국이 30.4% 김치 41% 깎두기 50% 시금치나물 33% 콩나물 24% 등으로 음식물쓰레기가 전체 생활쓰레기의 27.4%나 되고 돈으로 환산하면 8조원,우리나라 1년예산의 25%나 된다.

◇밥상머리 교육=무분별한 외식과 매식은 청소년의 바른성장을 막는다.

어른들은 어린시절에 대한 보상심리로 잘만 먹이려 하고있어 비만,어린이당뇨 등으로 신체의 균형발달을 해치고 있다. 신장과 체중은 늘어나도 체력은 떨어지고 의지력이 약해 작은 난관에도 쉽게 좌절하고 만다.

가족끼리의 단란한 식사나 학교급식으로 시민정신과 공동체의식을 높이고 자기중심의 이기주의를 극복,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깨우쳐주어야 한다.

배고픔을 모르고 값비싼 외식과 무절제한 식생활을 하다보면 쌀 한톨의 소중함과 근검절약의 덕목을 모르게 된다.<설희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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