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간의 정상대결인 이창호 5단과 조치훈 9단간의 첫 대국에서 이 5단이 승리를 거두었다.23일 MBC 스튜디오 특별대국실에서 두어진 「한일프로기사 바둑대결」 속기대국에서 흑을 잡은 이 5단은 양화점으로 세력을 펼치면서 실리 작전으로 나오는 조 9단의 우상변 백대마를 맹렬히 공격,중반이후 우세를 지킨끝에 269수 만에 흑 3집반승을 거두었다.
속기전이긴 하지만 이 5단은 이날 일본 최고권위의 본인방을 보유하고 있는 조 9단을 이김으로써 다시한번 세계최강임을 입증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활약하는 세계최정상의 이·조 두 기사는 이제까지 한번도 대국을 가질 기회가 없었으나,이 5단이 지난해 「MBC 바둑제왕전」에서 우승하고 조 9단이 일본의 「TV 동경 속기전」에서 우승함으로써 이번 대결이 이루어졌다.
이 5단은 명인 왕위 최고위 등 6개의 신문기전 타이틀과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MBC 바둑제왕을 석권하고 있으며,조 9단은 일본 최고권위인 본인방위를 3연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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