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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기·가운 훔쳐 의사행세하다 덜미(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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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기·가운 훔쳐 의사행세하다 덜미(표주박)

입력
1992.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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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4일 청진기와 가운 등을 훔쳐 병원안에서 의사행세를 하고다닌 이선모군(21·재수생·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451의21)을 절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이군은 지난 12일 연세대 의대 학생회관 캐비닛에서 훔친 청진기와 가운을 걸치고 지난 20일부터 나흘동안 신촌 세브란스병원 구내를 돌아다니다 수상히 여긴 청원경찰에 의해 적발.

체육특기자로 연세대를 계속 지원했으나 낙방했다는 이군은 경찰에서 『입시에 떨어진 뒤 연세대에 왔다가 순간적으로 절도를 하게 됐다』고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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