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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형제 박사가족」 탄생/전북대 총장집안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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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형제 박사가족」 탄생/전북대 총장집안 “경사”

입력
1992.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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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김수곤총장이 직접 학위수여/어제 막내동생까지 「박사대열」 합류【전주=윤승용기자】 22일 상오11시 전북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학 41회 졸업식에서 전북대 김수곤총장(57)의 막내동생 창곤씨(38)가 맏형인 김 총장으로부터 의학박사 학위를 받음으로써 김 총장 4형제 모두가 박사학위 보유자가 됐다.

부자박자나 부부박사는 더러 있으나 4형제 박사는 드문일인데다 이들 4형제 모두가 전북대 출신이어서 지역주민과 전북대 동문들의 축하를 한몸에 받았다.

맏형 김 총장은 전북대 영문과를 졸업한뒤 지난 76년 미국 텍사스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둘째 승곤씨(53·전북대 물리학과 교수)는 78년 캐나다 빅토리아대서 이학박사,셋째 양곤씨(43·전북대 수학과 교수)는 87년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리에서 김 안과 의원을 개업,환자를 돌보며 학업을 계속해 학위를 받은 창곤씨는 『어릴적 공무원이던 아버님이 5·16직후 실직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맏형이 공사를 그만두고 전북대에 편입,장학금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등 집안을 제대로 돌본덕에 동생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형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위를 계속 따온게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 총장 4형제는 또 자녀를 모두를 전북대로 진학시킨 철저한 전북대 가정으로 유명한데 지난해 졸업식에서는 김 총장의 장녀 현숙씨(26·전북대 의과대학원 1년)가 전체수석으로 졸업,화제를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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