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말유세여야는 22일 서울·부산·경기·경남·전북 등지에서 각당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지구당 대회를 잇달아 열고 선거초반 분위기 장악을 위한 주말공방을 벌였다.
민자당 김영삼대표는 이날 창원갑 진해·창원 부산 강서 남을 지구당대회에 차례로 참석,『낙동강 서편에 신부산건설을 위한 종합개발 계획을 마련,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부산권의 식수문제 해결 ▲낙동강 수질오염 대책마련 ▲부산의 교통·주택난 해결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김종필 최고위원은 서울 구로병 관악을 마포을 지구당대회에서 『정치가 잘못되고 경제가 흔들리면 언제나 사회불안이 재연될 수 있다』면서 민자당의 안정의석 확보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태준최고위원은 전북 정주·정읍 김제 옥구지구당 대회에서 군산공업단지 확장 등 개발공약을 제시하고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대결의 정치구조를 청산,진정한 동서화합의 기틀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 두 대표는 이날 종로 동작갑 서초을 및 부천남 광명 시흥·군포 등 6개 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수서비리·정치자금 제공 등 각종 의혹사건과 경제위기 등을 집중 거론해가며 대여공세를 계속했다.
김 대표는 『30대 재벌이 청와대에 제공한 정치자금이 6천억원은 될것인데도 그많은 돈이 어디로 갔는지 흔적조차 없다』면서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의 단체장 선거연기 방침에 『세계적으로 성공한 선진국일수록 지자제가 잘 시행되고 있다』면서 『지자제 연기는 단체장들을 안심시켜 불법관권 선거에 동원하기 위한 음모』라고 비난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경남 합천 해남·하동지구당 대회에서 『6공이 재집권하면 우리나라의 외채는 1천억불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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