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땐 내사 가능성”/정치분석가들 경고【요하네스버그 AFP 로이터=연합】 백인들에게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의 폐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함으로써 정치개혁을 이룩하고자 하는데 클레르크 남아공 대통령의 도박이 실패할 경우,남아공은 걷잡을 수 없는 내란의 상태로 빠져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정치분석가들이 21일 경고했다.
AFP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응답한 분석가들 상당수가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오는 3월말 이전에 백인들만을 대상으로한 투표에서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같은 전망이 결코 확실한 것이 아니라는데 주목하고 있다.
란드 아프리칸스 대학의 알버트 벤터 정치학 교수는 『만일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패한다면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부닥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그렇게되면 내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관측통들은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더이상 백인 대다수의 지지를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극우 보수당(CP)의 주장을 가라앉히기 위해 이같은 고난도 전략을 선택했다는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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