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르노카라바흐 영토권엔 이견 노출【모스크바 AFP 로이터=연합】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외무장관은 20일 지난 4년간 1천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아제르바이잔내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의 영토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라피 호바니시얀 아르메니아 외무장관과 후사인 아가 사디코프 아제르바이잔 외무장관은 이날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연방 외무장관의 중재로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이 끝난 뒤 공동성명을 발표,즉각적인 휴전과 함께 구호물품이 도착할 수 있도록 차단된 도로와 통신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양국 외무장관들은 특히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위기사태 해결을 위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나 유엔의 평화적 노력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는데 양측이 국제기구에 도움을 요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날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호바니시얀 외무장관은 아르메니아인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 주민의 참여 없는 휴전은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사디코프 외무장관은 이 지역의 아르메니아인들과 아제르바이잔인들의 관계 정상화문제가 아제르바이잔의 내정에 속하는 것이라고 말해 이 지역 영토권을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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