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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빙상 세계정상에 “우뚝”/김기훈 금 이준호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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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빙상 세계정상에 “우뚝”/김기훈 금 이준호 동

입력
1992.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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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1천m 동반 세계신/동계올림픽 사상 첫 쾌거/한국 금·은·동 1개씩… 12위 껑충【알베르빌=김동영특파원】 쇼트트랙의 김기훈(25·단국대 대학원)이 동계올림픽 출전 44년만에 첫 금메달을 따냈다.

21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알베르빌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92동계올림픽 13일째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천m 개인전 결승서 김기훈은 3바퀴째부터 선두에 나서 2위 프레드릭 블랙번(캐나다)에 0.35초 앞선 1분30초76의 세계신기록(종전 1분31초80분)으로 쾌거를 이뤘다.

이준호 역시 1분31초16의 세계 신기록으로 3위에 입상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48년 생모리츠대회에 처녀출전이후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았다.

한국은 쇼트트랙의 선전으로 메달레이스서도 김윤만의 남자스케이팅 남자 1천m 은메달을 포함,금1,은1,동1개로 단숨에 12위에 올라섰다.

김기훈은 이날 3조에 속해 1위로 16강을 통과한뒤 8강(준결승)서도 선두를 지켜 금메달을 예고했다.

이준호도 16강과 준결승을 모두 1위로 마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과 이는 쇼트트랙이 시범종목이었던 88캘거리 대회서 각각 3천m와 1천5백m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쇼트트랙의 첫번째 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이는 23일 새벽 계주에도 출전하게 돼 2관왕 가능성이 높다.

김기훈은 경기고 2년때 스피스 스케이팅서 쇼트트랙으로 종목을 전환한후 캘거리올림픽 시범경기 1천5백m 우승뿐 아니라 89소피아 동계유니버시아드 3관왕,91삿포로 동계유니버시아드 4관왕의 화려한 전과를 쌓아왔다.

◎1백11.12m 짧은 트랙/국내엔 9년전에 도입

▷쇼트트랙◁

쇼트트랙은 83년 국내에 첫 도입돼 그 역사가 9년에 불과하다.

국제대회는 지난 78년 영국,프랑스,이탈리아,일본 등이 참가한 가운데 영국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이 대회가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고 참가국도 점점 많아지자 국제빙상연맹(ISU)은 81년 쇼트트랙을 정식종목으로 인정했다. 이어 그해 프랑스에서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됐으며 지난 88년 제15회 동계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빙상의 세부종목인 쇼트트랙은 4백m트랙을 도는 스피드 스케이팅과는 달리 1백11.12m의 짧은 코스를 도는 실내경기다.

이에따라 잦은 코너웍이 승부의 관건이며 체구가 작은 동양인으로서는 스피드 스케이팅보다 유리한 종목.

또 2명이 한조를 이뤄 달리는 세퍼레이트 레이스 인 스피드 스케이팅과는 달리 출전선수 모두가 같은 레인에서 일제히 출발하는 오픈레이스로 순위를 매기는 것이 특징. 따라서 레이스도중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지게 마련이며 선수부상을 막기 위해 헤드기어의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종목은 남녀 각각 5백m,1천m,1천5백m가 있고 남자는 5천m 계주,여자는 3천m 계주가 추가되는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첫 선을 보인 이번 알베르빌 대회서는 남자 1천m 및 5천m 계주 여자 5백m 3천m 계주 등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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