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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 공인된 1인자/작년 U대회 4관 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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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 공인된 1인자/작년 U대회 4관 관록

입력
1992.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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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선수는 쇼트트랙 경기운영에 필수적인 순간 판단력과 지구력이 뛰어나다. 88캘거리 대회서 두각을 나타낸후 국제무대에서 줄곧 탁월한 기량으로 1위를 놓치지 않아 이번 올림픽에서도 한국선수중 가장 유력한 금메달후보로 기대를 모았었다.1m76,65㎏의 다소 호리호리한 체격의 김 선수는 빙상명문인 리라국민학교 1학년때부터 스케이트선수로 출발했으며 배제중학때는 공부에 몰두하기 위해 한때 스케이팅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고 진학후 선수생활을 재개,2학년까지 스피드 스케이팅을 하다 3학년때 쇼트트랙으로 전환했다.

쇼트트랙이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88년 캘거리대회 1천5백m서 우승,각광을 받은 김 선수는 89년 3월 소피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도 3관왕에 올라 기염을 토했다.

김 선수는 89년말 무리한 연습과 잦은 경기출장으로 발목부상을 입어 잠시 주춤했으나 아킬레스건 접합수술후 놀라운 투혼으로 재기,지난해 3월 삿포로 동계유니버시아드 4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올림픽을 목표로 남몰래 야간훈련을 해오면서 상대를 완벽히 견제하고 레이스의 완급을 조절하는 세기까지 익혀 기량이 절정에 달했다.

김 선수는 다른 운동선수와 달리 학업 성적도 좋아 단국대 대학원에 재학중이다.

충남 예산이 고향으로 4남1녀중 장남인 김 선수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바꿔 94릴리하머대회 출전을 고려중이다.<알베르빌=김동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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