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오께 판명될듯【맨체스터=정일화특파원】 미 대통령선거의 향방을 가늠한 첫 예비선거가 18일 뉴햄프셔주에서 개막됨으로써 민주·공화 양당은 오는 11월의 최종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뉴햄프셔주 주민선거는 18일 상오 10시(한국시간 19일 자정)부터 주의 9개 카운티에서 일제히 시작됐는데 하오 7시까지 계속된다.
이번 투표를 통해 민주당은 18명,공화당은 23명의 전당대회에 나갈 대의원을 선출하게 되는데 이번 예선은 일반인이 모두 참가하는 첫 투표라는 점에서 향후 레이스에 큰 영향을 미치게되는 중요한 선거다.★관련기사 6면
양당 후보들은 지난 주말부터 뉴햄프셔주의 도시유권자들을 집중공략,마지막 선거운동을 펼쳤으며 공식결과는 19일 상오 주선거 위원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나 실질적으로는 18일 밤 늦게 승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공화당의 경우 대통령인 부시 후보가 뷰캐넌 후보를 60%대 31%의 비율로 압도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부시 대통령의 승리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폴 송거스 전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인 42%로,섹스 스캔들과 병역기피문제로 고전하고 있는 빌클리턴 아칸소주지사를 2배 이상 크게 앞지르고 있으나 남부에 강력한 지지기반을 두고 있는 클린턴 후보가 얼마나 추격하느냐가 이번 예선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의 첫 투표지인 딕스빌 노지마을 투표서 무명의 안드레 마루후보가 부시 대통령을 제치고 공화당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구 39명의 자그마한 딕스빌 마을을 전통적으로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의 첫 투표지로 유명한데 18일 새벽에 실시된 투표에서 이 마을 유권자 31명중 11명이 마루우 후보에게 표를 던졌으며 부시 후보는 9표를 얻는데 그쳤고 이밖에 패트릭 뷰캐넌과 소비자운동가인 랄프네이더는 각각 3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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