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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가스 환각 10대/외할머니 흉기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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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가스 환각 10대/외할머니 흉기 살해

입력
1992.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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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정정화기자】 경기 수원 남부경찰서는 18일 환각상태에서 외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백모군(15·서울 S중3·수원시 권선구 고등동)을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의하면 백군은 17일 하오6시께 안방에서 부탄가스 1통을 마시고 쇠망치로 머리를 때려 자살하려는 것을 함께 사는 외할머니 최사녀씨(69)가 말리자 쇠망치로 16차례나 머리를 때리고 주방에 있던 식칼로 얼굴을 찔러 숨지게한 혐의다. 백군은 지난 90년 부모가 이혼한 뒤 외가에서 살아왔는데 지난해 11월중순께 부탄가스에 중독돼 한림대병원에서 30일간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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