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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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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입력
1992.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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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멍이 나고있다. 고도 16㎞부터 48㎞까지 사이에서 하늘을 덮고있는 성층권내의 오존층 파괴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이 드러나고 있어 선진국과 세계 기상학자들이 서둘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오존층은 태양열 가운데 피부암,백내장 등을 일으키는 자외선을 걸러주는 여과장치. 인류가 두려움없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것도 이 오존층 덕분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남극 상공에서만 오존층 파괴가 발견됐는데 최근 북극지역 상공에도 오존층이 40내지 50% 파괴됐을지 모른다는 것이 밝혀진것. 이에따라 북위 50도 이상 지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주에서는 캐나다와 미국 접경지역 이북,유럽에서는 스칸디나비아반도·러이사공화국의 북부·그린랜드,아시아 지역에서는 러시아의 북동지역 등이 해당된다. ◆미국 등 선진국들은 그렇지 않아도 이미 몬트리올의정서를 체결,오는 2천년까지는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클로로플루오로카본(CFC)의 사용을 완전 금지키로 하고 있다. CFC는 냉장고·자동차의 에어컨,일반에어컨 등에 사용되는 프레온가스의 주성분이요 또한 각종 분무식액체,화학세척제,거품형의 소화약품 등의 필수불가결한 성분. 독일은 CFC의 완전 폐기를 95년까지 앞당기기로 하고 다른 선진국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고 부시 미 대통령이 최근 이에 가세했다. ◆한국은 오는 27일 몬트리올의정서에 가입할 예정인데 우리로서 우려되는 것은 선진국들의 CFC 사용제품의 판매금지(수입금지)가 95년부터 일반화될 것이 확실한 점이다. 우리가 서둘러 CFC의 대체품을 개발하지 못하면 냉장고,에어컨 등의 수출시장에서 탈락할 것이 분명하다. ◆독일,스웨덴,화란,스위스 등 서구뿐만 아니라 미,캐나다,일본 등이 대체품 개발에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도 93년까지 3백억원을 투자,과학기술연구소를 통해 CFC의 대체물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발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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